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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천안맛집] 와인과 함께 프랑스 음식 즐기기, 아벡뮤즈

by 행복한먼지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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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녀온 식당은 음악과 함께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프랑스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아벡 뮤즈입니다.
평일이긴 하지만 저녁 7시인데 대관,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저희는 좋았는데 더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

아벡뮤즈 정보

주소: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 15길 5 101호
영업시간 : 화, 수, 목, 금, 토, 일 12:00-22:00 (월요일 정기휴무)
예약 : 네이버 예약 이용 / 문의는 전화나 인스타그램 DM
전화 : 041-522-2312
인스타그램 : @avec_muse
아벡뮤즈(Avec Muse)는 시, 음악 등의 예술을 관장하는 여신 'Muse'와 '함께'라는 프랑스 어 'Avec'이 결합한 합성어로 뮤즈와 함께라는 뜻입니다 

식당 인테리어

파리의 경력이 오래된 식당에 온 것 같은 인테리어로 신경 많이 쓰신 게 느껴져요. 부담스럽지 않은 꽃무늬의 의자도 예뻐요. 군데군데 감성 있는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들도 배치해 두었고 그에 어울리는 잔잔한 재즈 음악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이버로 예약을 했더니 테이블 위에 인테리어 용 잔에 이름을 써두셨어요. 스위트하네요.

따뜻한 조명의 바 테이블, 찬장에 술들이 가득하다,고급진 꽃무늬 의자와 원형 테이블
클래식한 인테리어

메뉴 리뷰

가기 전부터 네이버로 메뉴를 골라놓았는데 콩피 오리와 대구 스테이크였습니다. 실제로 프랑스에 갔을 때 생각보다 고기 요리보다 생선요리를 맛있게 먹었던 것을 생각하며 주문했어요. 생선 요리가 건강에도 좋겠죠?
오리 콩피는 다리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져서 포크로 싹싹 발라낼 수 있었어요. 아래는 명이나물과 곡물, 토마토로 된 샐러드인데 새콤한 맛이에요.

콩피 오리, 오리다리 요리
콩피 오리 (귀여운 오리다리)

대구 스테이크는 미역 뷔레블랑과 라디쉬와 돼지감자와 곁들여져 있다고 메뉴에 쓰여있는데요.
무슨 소린지 몰라서 조금 찾아보니 뵈르 블랑이라고 해서 하얀 버터를 의미하는 정통 프랑스 소스로 식초와 샬롯(작은 양파)을 차가운 버터에 넣어서 부드러워질 때까지 휘저어 유화시킨 소스라고 하네요. 듣고 보니 맞음.
그래서 약간 시고 짠 느낌이 있어요.
대체적으로 메뉴 선택을 신 느낌으로 해서 혀가 얼얼할 지경, 저는 와인으로 융화시켜 보아요. 남자친구는 그냥 먹어라.

겉면이 바삭한 대구 스테이크
대구 스테이크

와인리스트

와인 종류가 꽤 많아서 다 찍지는 못하고 먹고 싶은 페이지 위주로 찍어 봤어요. 와인리스트에 간략한 품종과 이름 지역 정도만 나와있는 경우가 많은데 리스트에 상세한 설명이 적혀있어서 좋았어요. 리스트에 설명이 없는 경우에는 추천을 받는다거나 직원에게 설명을 요구하게 되는데요. 너무 모든 와인에 대해 물어볼 수도 없으니까 저는 조금 잘 적혀있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샤도네이나 오렌지와인도 너무 먹어보고 싶었지만 일단 참아보아요.

와인리스트와인리스트와인리스트, 내츄럴 화이트 와인

바틀 구매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글라스 와인도 생각보다 여러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는 옐로우테일은 리스트에 좀 불필요하지 않았나 싶지만 저렴한 가격대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것도 사실이에요.

와인 리스트, 글래스 와인 페이지

와인리뷰_Air de Mistral

내츄럴 레드 와인

프랑스식이니 프랑스 와인을 먹자 싶어서 골라봤어요.
내추럴 레드 와인이고 4만 원이었습니다. 이산화황을 최소로 사용하고 자연효모를 사용했다고 해요.
리스트의 내추럴 레드와인 페이지에 있는 첫 번째 와인이었는데 주문하다 보니 설명을 못 찍어 왔어요.
Air de Mistral (제품명 : 떼르 드 미스트랄), 꼬뜨 뒤 론 지역의 그르나슈 80%, 쉬라 20% 블랜딩 와인이에요.
내추럴 와인은 주문할 때마다 쿰쿰한 맛이 나서 실패한 게 많았었는데 이번엔 성공이에요.
향긋하고 산미가 조금 있는 스타일이에요. 장미향도 나는 것 같고 싱싱한 붉은 과일향(블랙베리, 서양자두)이에요.
바디감은 적당하고 타닌은 강하지 않아요.
리스트 기준으로는 산도가 3 바디감 5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생각보다 풀바디 까지는 아닌 느낌이었어요.
수입사의 맛 표현에 의하면 "온화하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탄닌과 생생한 산도와 더불어 마시는 동안 꽃향이 길게 이어진다." 꽃향? 이 단어에 꽂혀서 주문하게 된 와인이었어요. 이 말에 동의하며 만족스러운 와인이었습니다.

참고로 와인 입구에 와인을 따르기 쉽게 뭔가 꽂아서 주셨는데 동그란 디스크를 말아놓은 것으로 간단하게 생겼지만 꽤 유용했어요. 덕분에 한 방울도 안 흘렸습니다. 저는 여기서 처음 봤는데 와인 푸어러 검색하니까 바로 나오긴 하네요. 혹시라도 업장을 하게 된다면 참고해 봐야겠어요.

마치며

와인 리스트가 저렴하게 시작하고 다양해서 만족스럽고 음식도 다른 메뉴를 더 먹어 보고 싶어요.
재방문 의사 매우 있어요!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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